백두대간은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산줄기로, 그 경로를 걸으며 마주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전적인 지형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본 기록은 2015년 5월 2일 피앗재에서 늘재까지의 산행을 기록한 것으로, 백두대간의 매력을 생생히 전달하고자 한다.
산행 준비와 출발
산행 전날 밤, 피앗재산장에서 일찍 잠이 든 덕분에 이른 아침에 자연의 소리와 함께 일어날 수 있었다. 산행을 위해 준비하는 동안, 다정님과 다감님은 이른 아침부터 정성껏 차려진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계셨다. 이들의 배려 덕분에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약속된 시간에 맞춰 부부 산꾼과 함께 출발 준비를 마치고, 5시 9분에 피앗재산장을 떠났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걷는 동안, 아침의 신선한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었다. 이정표를 보니 천왕봉까지는 6.6km가 남아있다고 한다. 멧돼지의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고, 어느새 피앗재에 도착했다. 부부 산꾼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 다시 길을 나섰다.
피앗재에서 속리산 천왕봉까지
피앗재에서 속리산 천왕봉으로 가는 길은 심한 고도 차가 없어 편안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639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조금씩 경사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여러 표지판을 지나고, 속리산 천왕봉이 가까워질수록 잔돌이 많아져서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졌다.
703봉에 도착하자, 산행 초반의 피로를 잊기 위해 잠시 쉬어갔다. 그곳에서 바라본 천왕봉은 환상적으로 다가왔다. 이내 천왕봉에 도착하여 정상석을 보니,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10년 전 방문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당시의 감정이 다시금 느껴졌다.
천왕봉은 한남금북정맥의 분기점으로, 물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각각의 강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이곳의 지리적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했다.
문장대로 향하는 길
천왕봉에서 문장대까지 이어지는 대간길은 아름다운 경치로 가득 차 있었다. 여러 봉우리와 대간 산줄기를 지나며, 자연의 위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문장대에 도착하자, 그곳의 풍경은 천왕봉 못지않게 아름다웠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안내판을 통해 문장대에 얽힌 역사적인 이야기를 들으니, 이곳이 단순한 산봉우리가 아닌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는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산행의 마무리와 소감
문장대에서의 잠시의 여유를 지나, 다시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 중에는 헬기장을 지나치며 다시금 대간길의 경치를 감상하였다. 다양한 경로를 따라 내려가며, 피앗재로 돌아오는 길은 그리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각 경로마다 마주치는 자연의 경이로움은 피로를 잊게 해주었다.
여정을 마무리하며, 이번 산행은 단순한 등산이 아닌 자연과의 소통이었다. 백두대간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며, 다음 산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백두대간은 단순한 산줄기가 아니라,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소중한 자산임을 깨달았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