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면박을 다녀온 이야기

최근에 아들의 군 면박을 다녀온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입대 후 처음으로 만나는 아들을 기다리는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면박 준비 과정

아들은 4월 15일에 입대하여 23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5월 22일 신병 수료식을 마친 후, 6월 14일에는 홍천에서 대형 운전 교육을 받으며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6월 30일에 자대 배치를 받아 첫 면박을 가게 되었습니다.

면박 당일,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야 했기 때문에 긴장된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화천으로 향하며 아들을 만날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춘천을 지나 화천으로 가는 길에 군부대가 많이 보이고,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대에 도착하니 오전 8시였습니다. 위병소에 면박 신청을 한 후, 아들을 기다리는데 인상 좋은 분대장님이 아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면회실은 작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가족과의 만남이 기대되었습니다.

형이 면박에 오지 못한 이유는 민이를 놀래켜 주기 위해서였고, 아들이 차에서 형의 모습을 보고 놀라며 기뻐했습니다. 민이는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라 많은 물건들을 챙겼습니다.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춘천의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시댁 형님 댁에서 갈비탕과 해장국을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이마트에서 군복을 입은 아들들과 동기들을 보며, 군 복무의 현실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펜션에 도착한 후, 저녁 바베큐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옆 펜션의 시끄러운 소음과 모기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했습니다.

면박이 끝나고 아들을 부대로 보내는 순간,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아들이 군복을 입고 연병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감추기 힘들었습니다. 아들과의 이별은 언제나 아쉽고, 큰아들도 그런 기분을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귀가하는 길에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옥수수를 사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아들과의 면박 후, 집에 도착하니 피로가 몰려왔습니다. 면박의 과정은 힘들기도 했지만, 아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임을 다시 느꼈습니다.

면박 시에는 아들이 필요한 생필품과 간단한 음식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들은 휴대전화로 간단한 연락을 할 수 있으며, 면박 후에도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 것이 중요합니다.